안녕하세요! :)
요즘 성수동은 갈 때마다 새로운 카페나 맛집이 생겨서 갈 때마다 설레는데,,
그럼에도 저는 늘 가는 집만 가는,,, ㅎㅎ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또 간집~ 성수동 코끼리 베이글을 다녀왔어요.
이 곳은 워낙 유명해서 웨이팅을 걱정하실 수 있는데요.
코끼리 베이글이 여러 지점에 생겨서인지 예전만큼 웨이팅을 할 걱정은 없어요.
하지만 손님들이 꾸준하게 들어오는 터라 한가한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한적한 골목에 있는 코끼리 베이글인데요~
단단한 벽돌에 건물 외벽에 둘러싸여 마당이 정말 넓고 편안한 분위기를 주더라고요.
빨간 문을 보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베이글을 막 먹고 싶었는데요 ㅎㅎㅎ

코끼리 베이글의 주문방법!!
입구 왼편으로 보면 진열대에 다양한 베이글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재고가 넉넉하고 비워지면 바로바로 채워져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다른 유명한 베이글 집에 가면 인기 메뉴는 금방 품절돼서 아쉬울 때가 많잖아요?
근데 여기는 그런 걱정이 없었어요.
주문방법은 진열대에 있는 베이글을 찬찬히 보면서
비치된 체크리스트와 연필을 들고 먹고 싶은 베이글 옆에 수량을 표시하면서 줄을 따라 계산대로 천천히 가시면 돼요~
주문방법 너무 귀엽지 않나요?ㅎㅎㅎ
줄 서신 분들이 모두 연필과 종이를 들고 진열대를 찬찬히 보면서 조금씩 계산대로 향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천천히 고를 수 있어서 훨씬 좋았던 거 같아요~
눈 앞에 진열된 베이글들을 보면서 하나하나 고민하는 그 시간이 꽤 재미있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주말 오후 1시쯤이었는데, 여러 종류의 베이글들이 있어요.
왼쪽부터 플레인부터 오른쪽은 샌드위치 종류까지 쫙 진열돼 있었어요.
저는 매장에서 먹을 것과 포장해서 냉동해 둘 베이글 구분하여 주문했어요~



소금우유크림&무화과 콩포트&갈릭퐁당
이렇게 세 가지를 매장에서 바로 먹었어요.
먼저 소금우유크림은 정말 부드럽고 고소했어요~
부드러운 우유크림이 입안에서 녹는데, 살짝 올라오는 소금맛 덕분에 전혀 느끼하지 않아요.
달지도 않고 딱 담백하게 달콤한~~??
크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도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에요.
개인적으로 크림 베이글류는 먹다 보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역시 코끼리베이글 시그니처답게 깔끔했습니다!!!
무화과 콩포트는 또 완전 다른 매력이에요.
무화과의 은은한 단맛에 상큼한 채소가 어우러져서 조화가 아주 좋아요~~
첫 입엔 무화과의 달콤함이 느껴지고, 채소의 아삭하고 신선한 향과 씹히는 식감이 따라오는데, 묘하게 중독돼요.
일반적인 무화과 베이글은 대체로 달기만 할 수 있거든요. 여긴 단맛이 과하지 않아서 계속 손이 갔어요.
갈릭퐁당은 일반적인 마늘빵과는 다른 부드럽고, 달달하면서 아주 살짝 씹히는 마늘맛~
제가 강릉 육쪽마늘빵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것도 또 다른 매력이었어요.
세 가지가 너무 맛있어서.. 소금우유크림은 한번 더 주문해서 먹었어요 ㅎㅎㅎㅎㅎ



주말의 여유로운 분위기
저는 매장은 손님들이 북적거려서 한적한 분위기에 테라스에서 먹었어요~
내부는 깔끔하고 따뜻한 조명 덕분에 편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고 내부 소음으로 주말 여유를 느끼기에는 테라스가 딱이라는 생각으로 나갔거든요!!
그런데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보통 손님들은 테라스보다 매장 내부를 즐기셔서 테라시는 저희밖에 없었거든요.
조용한 골목이다 보니 천천히 먹고 마시면서 수다도 떨어주다 보면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아~~좋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어요.

포장 리스트
- 플레인, 선드라이토마토, 바질, 버터솔트, 올리브 치즈, 부추, 호두 크랜베리
저는 빵 맛집에 가면 항상 냉동에 쟁겨두고 먹을 종류를 8~10개 정도 포장을 하는데요.
코끼리 베이글은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고르기가 힘들어서... 여러 종류로 구매해 봤어요!ㅎㅎㅎㅎ
집에 와서 지퍼백에 차곡차곡 정리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출근 전 간단하게 아침으로 하나씩 꺼내 먹고 있어요.
먹을 때는 그냥 해동하지 말고! 전날 냉장실에 옮겨 해동하시고, 에어프라이어에 5~7분 정도 돌리면 겉바속촉 완성!!
특히 바질베이글은 향긋하고 담백해서 샐러드랑 같이 먹으면 딱이고,
올리브치즈는 그냥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어요.
버터솔트는 버터가 들어가서 고소한데 냉동으로 데워두면 버터가 다 녹아서 저는 그 날 바로 먹었어요!!
선드라이토마토는 풍미가 진하고 저는 플레인 크림치즈에 발라서 먹었어요~
이렇게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가 있어서 제 냉동실은 '빵 전시'라고 해도 될 수준이에요.
여유롭고 맛있었던
성수 주말의 한 끼
코끼리 베이글은 단순한 베이글 맛집이 아니에요~~
빵의 식감과 매장의 분위기, 주문 시스템, 친절한 응대까지 완벽한 곳이죠??
저는 코끼리 베이글에 방문하면 안 먹어본 베이글들을 골라 먹는 재미가 넘쳐요.
여러분들에게도 완벽한 곳이었으면 좋겠네요 :)
요즘 같이 쌀쌀한 날씨에 커피 한 잔과 함께, 베이글로 시작하는 아침이 정말 완벽하더라고요.
성수에 가실 예정이라면, 웨이팅 없을 때 한 번 들러보세요.
후회 없는 선택이실 거예요.
📍위치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26길 17
🚃교통 성수역 2번 출구 388m
⏰️영업시간 매일 08:30~20:00
🚗주차 불가
📱인스타 @kokkilibagel